테이를 처음 만난건 한달간의 배낭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2004년 2월이었다. 당시 강남역에 있던 신나라 레코드에 1집 앨범이 display되었다. sg워너비와 거의 동시에 데뷰를 하고 'timeless'와 인기 절정을 다투고 있을때였다. 타이틀곡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를 들어 보았는데, 처음 들었을 땐 역시 별로였다.
코러스가 정말 어찌나 거슬리는지, "I miss that love that I shared with you" 정말
난잡하기 그지없었다. 스트링도 무지 거슬렸단말이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이렇게도 빈번하게 일어나는걸까? 정말 아니다 싶은 노래들이 들을수록 귀에 익으면서, 정말 가슴속 깊이 남는 일들이 말이다.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를 들어보면 사운드 전체의 균형이 정말 잘 잡혀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잔잔히 흐르는 듯한 비트 와 편곡이 정말 조화가 잘 되어있다. 귓가에 음악이 흐른다는 것은 이곡을 두고 하는 말 같다. 어쩐지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의 songclip#이 되어버린듯 하네.
테이의 소리는 닫아 두었던
가슴 속으로 스며들어 더이상
저항할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조은희의 가사는 주저없이 내 가슴을 후벼판다. '사랑을 한다'는 조은희의 작사는 아니지만,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사랑은 하나다' '닮은 사람' 은 모두
조은희가 작사한 노래다. 조은희는 이 외에도 무수히 많은 명곡들의 작사를 했고, 최근에는 책도 내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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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의 명곡보기
제자리 걸음 - 김종국
열을 세어 보아요 - 이승철
해바라기 (그녀에게) - 박상민
눈물이나 - 소냐
기다리는 이유 - 임창정
희생 - 김경호
그대 없는 사랑 - T
늘 푸른 - 박정현
하나의 사랑 - 박상민
가슴 아파도 - 플라이투더스카이
그녀의 연인에게 - K2
위의 곡들의 작사.
테이하고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2005년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갔었을 때의 일이다. 그때 팬클럽들이나 앉는 맨 앞에서 두번째 자리에 앉았는데, 앵콜도 모두 끝나고, 관객들도, 테이도 아쉬워 하며 뒤로 도는 순간 테이와 나와 눈이 마주쳤다. 얼떨결에 나는 손을 들어 테이를 향해 흔들었고 (마치 한 명의 소녀팬처럼), 테이는 내가 누굴까 기억을 더듬는 눈초리로 고개를 꺄우둥하며, 손을 흔들며 답해주었다. 1초정도 였지만 정말 어색한 기운이 감돌았다. 머지.. 멀까.. 그기분은.. 내 주변 나를 제외하고 한 100명정도가 여자였지 싶다. 머지.. 멀까.. 내가 여자였다면 하나도 어색하지 않았을꺼야 ㅠㅠ